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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쓰는 농부편지
Date : 2013.12.01 10:02:57
Name : 농장지기 Hits : 2778

안녕하세요?
생명을 가꾸는 농부 김영회입니다.

모든 작물도 사람과 같아서 그 작물의 입장에서 보고 생각할 때
그 작물과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농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1974년부터 40여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신 부모님과 함께 가족농업으로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2004년에 무농약 재배를 시작하여 2년간의 유기농 전환기를 걸쳐 2007년에 100%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2013년이  유기농 7년차가 되지만 2004년 무농약을 시작할 때부터 모든 것들을 유기재배
기준에 맞추어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유기농 10년차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주위에서는 말리고 미친짓하지 말라고 하였지요. 그러나 유기농만이
생명과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과 신념으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처음 시작하여 3년이 될 때 까지는 수확량이 급격하게 줄지 않아서 그런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년차가 넘어가면서부터 수확량이 50%이하로 급격하게 줄고 투입
되는 노동력은 3~4배이상 증가되면서 어려움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해서 피해가 발생했으니 내년에는 이렇게 예방하면 피해가 줄어 올해보다는
좀더 좋겠지?"하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다음해를 기약합니다.

그 때는 감꼭지나방이란 놈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감꼭지나방은 어느 정도 농사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8월말경부터 피해를 주기 시작하여
10월중순까지 집중적으로 피해를 줍니다.
수확이 조금씩 시작되는 10월 중순경이면 정상적으로 달린 감보다 홍시가 된 감들이 더
많습니다.

감꼭지나방 피해에 대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다보니 무리수가 발생되고 말았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다른 과수에 사용하는 자재와 용량을 그대로 감나무에 적용하면서
농도장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만 믿고 그대로 실천한 것이 화가 되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나무가 극도로 약해지면서 수확량은 더 줄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약 4년동안은 감꼭지나방 피해가 너무나 심각하게 발생되어  수확
량이 30~40%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해 농사를 지을 생산기반까지 흔들리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감꼭지나방 피해로 인하여 정말 어려운 상황속에 있는데 엎친대 덮친겪으로 2009년경부터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외래해충(애기유리나방,밤알락명나방 등)까지 찾아와 감나무의
생명줄을 끝어 놓고 있었습니다.
한해에만 집 뒤편의 약1500여평의 과수원에서 60여그루의 자식같은 나무들이 죽음을 맞이
하였고, 그 다음해에도 피해는 계속되었습니다.

그 외래해충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나무껍질을 벗길때 이용하는 호미와 비슷한 도구를
사용하여 나무마다 벌레를 잡기 한 뒤에 혼합액(황,오일,숯가루 등)을 만들어 나무마다 붓칠
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 손으로
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 피해는 조금 줄었으나 계속 발생되었습니다. 그 때 피해를 입은
나무와 가지들이 지금도 말라 죽어가고 있답니다.
지금 남아있는 나무와 가지들이 얼마나 더 기다려 줄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감꼭지나방에 의한 피해를 약80%
이상 줄일 수 있는 예방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유기농 단감을 재배하는 것도 어려움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꿈이었는지 이번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이상기후와 가을장마가 찾아 왔습니다.
여름장마보다 무서운 것이 가을장마입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연속 가을장마가 계속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수확을 앞 둔 10월 초순경이면 낮기온이 영상 20도이하로 유지되어 균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균의 의한 피해는 크게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상기후와 가을
장마가 찾아 오고, 낮 기온이 영상 20도 이상 유지되면서 균들의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되었
습니다. 그러다보니 감나무에서도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감꼭지나방, 이상기후, 가을장마 등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해충 피해로 감나무까지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몇 년만 더 지속한다면 감나무도 다 죽고
농사까지 포기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유기농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무가 없이는 유기농도 계속할 수 없다"
라는 생각에 "나무를 먼저 살리고 다시 시작하자"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수많
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데 전체를 포기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과수원의 약50%는 유기농으로 하고, 약50%는 한살림생협 안전기준으로 재배하기로 하고
2012년부터 실천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해충들이 나무 밑둥의 껍질을 갈가 먹어 죽어가는 감나무들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1)초생재배

 

 

 

초생재배를 통하여 미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토양기반조성을 충실하게 하여 소동물(지렁이, 두더지 등)의 왕성한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2)토착미생물 채취하기

 

 

 

대나무 숲에 토착미생물을 채취하기 위하여 나무상자를 놓고 고두밥을 넣었습니다.

 

나무상자에 고두밥을 넣고 그 위를 한지로 덮고 고무줄로 묶었습니다.

 

나무상자에 고두밥을 넣어 설치한 후 약 5~7일 후의 호기성미생물이 번식한 모습입니다.

 

둘째 지은이와 함께 토착미생물을 채취하였습니다.

 

대나무 숲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 1번을 흑설탕과 1:1로 섞고 있습니다.

 

흑설탕과 1:1로 섞은 토착미생물 1번을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3)인산칼슘 만들기

 

 

 

수용성인산칼슘을 만들기 위해 돼지뼈를 불에 굽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불에 구운 돼지뼈를 잘 게 부셔서 현미식초와 10:1로 섞은 뒤에 반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4)천혜녹즙 만들기

 

 

 

칡순 천혜녹즙을 만들기 위해 칡순을 자르고 있습니다.

 

보조영양제 사용되는 각종 자연농업 자재들입니다.

(5)섞어띄움비 만들기

 

 

 

채취한 토착미생물을 쌀겨와 혼합하여 띄움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토착미생물과 쌀겨를 잘 섞은 뒤에 그 위를 볏짚으로 덮고 있습니다.

(6)단감 수확 체험하기

 

 

 

소비자조합원 가족들이 과수원에서 수확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40여년 넘게 단감농사를 지으신 아버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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