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은 매우 바쁘게 지냈다.
단감과 매실 과수원의 관수시설을 점검하고 보수하면서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였다.

금년 상반기에는 비가 정말 자주 내린다.
이러한 이상기후로 인하여 감나무의 눈도 늦게 나오고
매실나무의 꽃도 늦게 피고 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여 약 10일 정도까지 늦어진 것 같다.
금년 농사가 쉽지 않을 것이니
농사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자연의 뜻이 않일까 싶기도 하다.

오늘도 오후부터 비가 시작이 되어
지금도 밖에는 바람까지 불면서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이 비가 내린 뒤에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도 있다고 한다.
정말 농사짓기 어려운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자연환경을 인간 중심으로 파괴한 인간들에게
대자연이 되돌려 주는 부메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이런 이상기후가 갈수록 심화될 것 같은 징후는
여기저기서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