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꼬마단감을 출하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큰 감들에 비해
당도와 맛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출하를 두고 고민하다가
실험 삼아 일부를 출하하여 보니
구매하여 드신 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계속 출하를 할 수 있었다.

지난 한해는 날씨가 너무 고르지 못하여
농사짓기가 정말로 어려웠었다.
4월 14일에 눈이 내더니
6월 중순부터 장마가 시작된 장마는
10월 중순이 넘도록 비가 오락가락 내리면서
햇빛을 볼 수 있는 날들이 작아지더니
일조량이 부족함이 그대로 열매에 나타났다.

그리고 10월 28일경에 내린 된서리로 인하여
감나무 잎들이 일찍 고사하면서
후기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크기가 작은 꼬마단감들이 많이 생산되었다.
또한 기온까지 일찍 영하의 날씨가 되면서
저지대의 과수원에서는 단감들이 얼어버리는
피해까지 발생하였다.

생각해 보면 지난 한해는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해였던 것 같다.
그런데 걱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만 같다.
자연환경을 파괴한 인간들 때문에
이러한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되지 않을까 싶다.
이상기후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자연은 인간에게 받은 것을
다시 인간에게 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