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한살림에 단감을 입고하기 위해
오전 10시경부터 단감 포장작업을 하는데
조금 내리다 말겠지 생각했던 빗줄기는
오후에는 더욱 더 늘어난 것 같았다.
가을비 치고는 생각보다 많이 내린 것 같다.

비가 그친 뒤 밤부터 기온이 내려 가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바람이 불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이 익어가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오늘도 단감수확을 하기 위해
과수원을 둘러 보았으나 감이 익지 않아서 수확을 하지 못했다.
내일도 수확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날씨는 추워지면서 감이 익는 속도가 늦어지면서 걱정이 앞을 가린다.
지난해 10월 28일 된서리가 내리면서
저지대 과수원의 감잎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었다.
그리고 11월 2~3일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저지대 과수원의 감들이 얼어버리는 동해 피해까지 입었었다.
정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