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불어 대나무가지는
이러저리 힘차게힘차게 흔들린다.
마음은 흔들리고 싶지 않겠지만
세찬 바람결에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조금씩 일기 시작하더니
늦은 밤에는 태풍이라도 불어오는 것처럼
세찬 바람결에 집 밖에서는
요란한 소리들이 들여 온다.
빗방울소리는 들리지 않고 바람소리만
창문을 넘어 귓가에 들려 온다.
그렇게 한 참이 되었을까
이제는 상황이 반대로 역전되었는지
바람소리는 잔잔해지고
이제는 빗방울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온다.

올 겨울에는 가뭄이다라고 했더니
봄이 시작되면서 한 번 내린 비는
장마철처럼 폭우로 쏫아지는 것 같다.
기후가 많이 변해가는 느낌이다.
매실나무가 꽃을 피우는 시기도 예년에 비해
약 1주일이상 늦어지고 있는 것 같다.
어제 매실과수원을 둘러 보았는데
이제 한개두개씩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이렇게 기후환경이 바뀌면서
여러가지로 걱정거리가 늘어나고 있다.